이순신의 공직관

독서일기 | 2008/12/17 15:57 | 김준성
고등학교 동창이 출판사를 하는데, 그래서 얻어 읽게 된 책 <이순신 파워인맥: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에서 인상적인 대목이 있어 옮겨 적어놓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공직자가 있을까 싶습니다. 출판사 이름은 행복한 나무, 저자는 제장명님입니다.

그의 공직관 중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권력층에 아부하거나 결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컨대 훈련원 장무관 시절, 그의 장재를 눈여겨 본 병조판서 김귀영이 자신의 서녀를 첩으로 보내려 하자, 그는 "권문세가와 결탁하여 출세를 도모하려는 것은 벼슬길에 갓 나온 내가 취할 바가 아니다"며 매파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한때는 활터에서 활을 쏘고 있을 때 함께 있던 정승 유전이 이순신의 화살통을 탐내어 자신에게 그것을 상납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대해 이순신은 "화살통을 주는 것은 아깝지 않지만, 이것 때문에 더러운 말을 듣기가 두렵다"면서 완곡히 거절하였다.

한편으로 같은 덕수 이씨 집안인 율곡 이이가 유성룡을 통해 만나보기를 청했지만, 이순신은 "그가 인사권을 가진 이조판서로 있는 동안은 만날 수 없다"면서 결국 만나지 않았다.
2008/12/17 15:57 2008/1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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